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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속 오른 종목을 사면 어떻게 되나

닷새 내리 오른 종목을 두고는 말이 둘로 갈립니다. "힘이 붙었으니 더 간다"는 말과 "많이 올랐으니 이제 쉰다"는 말입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코스피·코스닥 종목 8년치 일봉으로 전수 측정했습니다. 종가가 전날보다 높게 끝난 날이 정확히 5거래일 이어진 날 42,218건입니다.

5일 연속 오른 종목을 사면 어떻게 되나 — 다음 날 시가에 사서 20거래일 뒤 평균 +1.39%, 중앙값 -1.31%, 수익 난 비율 45%, 표본 42,218건(상장폐지 포함). 중앙값이 0%보다 왼쪽에 있고 오른쪽 꼬리가 긴 수익률 분포 그래프.

결론부터 적으면 — 연속 5일째 다음 날 시가에 사서 20거래일 뒤 평균은 +1.39%로 0보다 위였지만 중앙값은 -1.31%였고, 수익이 난 비율은 45%였습니다. 소수의 큰 상승이 평균을 끌어올렸고 가운데 매매는 잃었습니다. 연속이 길수록 평균과 중앙값이 둘 다 나아졌지만, 3일부터 7일 이상까지 어느 칸도 중앙값이 0을 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쟀나

조건은 돌리기 전에 못박았습니다. 결과를 보고 조건을 고치면 그건 측정이 아닙니다.

결과 — 평균은 벌었고 가운데 매매는 잃었습니다

5일 연속 상승 42,218건 전체.

보유 기간별 · 진입은 5일째 다음 거래일 시가
보유표본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 대비 중앙값시장을 이긴 비율
5거래일 41,929 +0.36% -0.54% 45.5% -0.88%p 43.7%
10거래일 41,785 +0.69% -0.74% 45.6% -1.23%p 43.4%
20거래일 41,551 +1.39% -1.31% 45% -1.87%p 43.3%

20거래일을 들고 있으면 평균은 +1.39%, 중앙값은 -1.31%이고 수익이 난 비율은 45%입니다. 보유를 늘릴수록 평균은 +0.36% → +0.69% → +1.39%로 올라가는데, 중앙값은 -0.54% → -0.74% → -1.31%로 오히려 내려갑니다. 오래 들고 있을수록 두 숫자가 더 멀어집니다.

같은 기간 그 종목의 시장(코스피·코스닥)과 비교하면 시장 대비 평균은 +0.54%p, 중앙값은 -1.87%p이고 시장을 이긴 비율은 43.3%입니다. 닷새 오른 종목의 다음 한 달은 56.7%가 시장보다 덜 올랐습니다.

더 오래 이어질수록 조금씩 나아졌지만, 중앙값은 끝까지 0 아래였습니다

연속이 정확히 며칠째에 닿은 날인지로 나눴습니다. 7일 이상은 7일째부터 매일 한 건씩 셌습니다.

20거래일 보유 · 다음 거래일 시가 진입
연속 길이발화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을 이긴 비율
3일째 207,004 +0.64% -1.51% 44% 41.7%
4일째 94,765 +1.06% -1.4% 44.6% 42.4%
5일째 (이 글) 42,218 +1.39% -1.31% 45% 43.3%
6일째 19,066 +2.13% -0.9% 46.4% 43.7%
7일 이상 16,820 +2.89% -0.38% 48.4% 45.6%

다섯 칸이 한 방향으로 줄을 섰습니다. 3일째의 중앙값은 -1.51%, 7일 이상은 -0.38%이고, 평균도 +0.64%에서 +2.89%로 올라갑니다. "많이 올랐으니 쉰다"는 말대로라면 길수록 나빠져야 하는데 표는 반대로 기울었습니다.

그렇다고 "길수록 따라 사라"가 되지는 않습니다. 가장 좋은 7일 이상 칸도 수익이 난 비율이 48.4%로 절반에 못 미치고, 시장을 이긴 비율은 45.6%입니다. 그리고 칸이 길어질수록 표본이 빠르게 줄어듭니다(207,004건 → 16,820건). 연속이 길게 이어진 종목만 남는 것이라, 그 칸에 들어간 시점에 이미 살아남은 쪽을 보고 있다는 점도 같이 적어 둡니다.

닷새 동안 많이 오른 쪽일수록 가운데가 더 낮았습니다

5일째 종가가 연속이 시작되기 전날 종가보다 얼마나 높은지로 세 칸을 나눴습니다.

5일 연속 상승만 · 20거래일 보유 · 다음 거래일 시가 진입
5일 누적 상승발화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을 이긴 비율
10% 미만 19,807 +0.78% -0.88% 45.5% 44.7%
10~20% 13,670 +1.4% -1.69% 44.4% 42%
20% 이상 8,741 +2.8% -2.57% 45% 42%

여기서는 두 숫자가 반대로 움직입니다. 닷새에 20% 넘게 오른 칸은 평균이 +2.8%로 가장 높은데 중앙값은 -2.57%로 가장 낮습니다. 10% 미만 칸은 평균 +0.78%, 중앙값 -0.88%입니다. 많이 오른 종목일수록 그 뒤의 결과가 넓게 퍼졌다는 뜻이고, 평균은 그 넓어진 오른쪽 끝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평균은 플러스인데 중앙값은 왜 마이너스인가

오른쪽 꼬리가 깁니다.

0% 중앙값 -1.31% 평균 +1.39% 하위 10% -16.65% 상위 10% +21.02%
20거래일 보유 · 표본 41,551건. 가운데 상자가 절반(1~3사분위)이고, 평균(마름모)은 오른쪽 꼬리가 끌어올린 값입니다.
20거래일 보유 기준 분포
구분수익률
하위 10%-16.65%
1사분위-8.72%
중앙값-1.31%
3사분위+7.4%
상위 10%+21.02%
최악-92.8%
최고+607.6%

열 번 중 한 번은 한 달 만에 -16.65%보다 더 잃었고, 네 번 중 한 번은 -8.72%보다 더 잃었습니다. 반대쪽 상위 10%는 +21.02%를 넘었습니다. 위쪽 끝이 아래쪽 끝보다 멀리 뻗어 있어서, 평균 +1.39%와 중앙값 -1.31%의 부호가 갈렸습니다. 평균만 보면 "닷새 오른 종목을 따라 사면 조금 번다"가 되고, 중앙값을 보면 가운데 매매는 잃었습니다.

다음 날 시가와 종가는 거의 갈리지 않았습니다

진입 가격만 바꿔 봤습니다. 보유는 모두 20거래일입니다.

20거래일 보유 · 진입 가격만 바꿔서
진입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을 이긴 비율
다음 날 시가 (이 글) +1.39% -1.31% 45% 43.3%
다음 날 종가 +1.53% -1.09% 45.6% 43.4%

다음 날 종가에 산 경우의 중앙값은 -1.09%로 시가 진입과 0.22%p 차이입니다. 어느 쪽으로 사도 중앙값은 마이너스였고, 진입 시점이 결론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중앙값이 플러스였던 해는 하나뿐입니다

평균만 보면 그 한 해를 전체로 착각하게 됩니다.

0% -2.2% 2018 -1.3% 2019 +2.5% 2020 -1.2% 2021 -1.4% 2022 -1.1% 2023 -3.2% 2024 -0.5% 2025 -4.3% 2026
진입 연도별 20거래일 뒤 중앙값. 막대 하나만 0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보면 됩니다.
20거래일 보유 · 진입 연도 기준
연도표본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
2018 3,762 -0.07% -2.2% 41%
2019 4,121 +0.46% -1.3% 44.6%
2020 5,899 +6.4% +2.53% 56.8%
2021 5,454 +1.93% -1.21% 45.1%
2022 4,314 -0.49% -1.45% 44.2%
2023 4,922 +1.25% -1.11% 45.1%
2024 4,360 -1.37% -3.21% 36%
2025 5,115 +3% -0.48% 47.7%
2026 3,604 -1.52% -4.29% 38.2%

9개 해 가운데 중앙값이 마이너스였던 해가 8개입니다. 플러스였던 해는 2020년뿐입니다. 평균으로 보면 5개 해가 플러스라 훨씬 나아 보이는데, 그중 4개 해는 중앙값이 0 아래입니다. 2020년은 평균 +6.4%, 중앙값 +2.53%로 나머지 해와 거리가 멀고, 그 해를 빼면 연도별 중앙값은 -4.29%에서 -0.48% 사이에 있습니다.

이 측정의 한계

숫자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알려주세요 — 조건과 계산을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측정일은 2026-10-10이고, 조건은 scripts/research/study_up_streak.py 에 못박혀 있습니다. 시가가 높게 열린 날을 잰 갭 상승 기록도 평균과 중앙값의 부호가 같은 방식으로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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