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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선을 회복한 종목을 사면 어떻게 되나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빠졌다가 다시 그 위로 올라서면 20일선 회복이라고 부릅니다. 눌림이 끝나고 추세가 돌아왔다는 신호로 자주 소개되고, 이평선 돌파 매수라는 이름으로도 쓰입니다. 실제로 그런지 코스피·코스닥 종목 8년치 일봉으로 전수 측정했습니다. 종가가 20일선을 되찾은 자리 228,794건입니다.

20일선을 회복한 종목을 사면 어떻게 되나 — 20거래일 뒤 중앙값 -1.41%, 수익 난 비율 44.2%, 표본 228,794건(상장폐지 포함). 종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넘는 자리를 표시한 선 그래프.

결론부터 적으면 — 20거래일 뒤 중앙값은 -1.41%이고 수익이 난 비율은 44.2%였습니다. 오래 눌렸다가 회복한 자리는 덜 나빴지만, 그쪽도 중앙값이 0 위로 올라오지는 못했습니다.

어떻게 쟀나

조건은 돌리기 전에 못박았습니다. 결과를 보고 조건을 고치면 그건 측정이 아닙니다.

결과 — 들고 있을수록 중앙값이 내려갔습니다

20일선을 되찾은 자리 228,794건 전체.

보유 기간별 · 진입은 다음 거래일 시가
보유표본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 대비
5거래일 228,505 +0.04% -0.63% 44.3% -0.14%p
10거래일 228,237 +0.21% -0.86% 44.8% -0.15%p
20거래일 227,696 +0.46% -1.41% 44.2% -0.3%p

20거래일을 들고 있으면 평균은 +0.46%, 중앙값은 -1.41%이고 수익이 난 비율은 44.2%입니다. 열 번 사면 대략 6번은 손해를 봤다는 뜻입니다. 같은 기간 그 종목이 속한 시장과 비교하면 평균 -0.3%p, 시장을 이긴 비율은 41%입니다.

세로로 읽으면 방향이 보입니다. 보유를 늘리면 평균은 +0.04% → +0.21% → +0.46%로 조금씩 올라가는데 중앙값은 -0.63% → -0.86% → -1.41%로 반대로 내려갑니다. 평균을 보면 "기다리면 나아진다"가, 중앙값을 보면 "기다릴수록 나빠진다"가 나옵니다. 둘 중 가운데 있는 매매가 겪는 쪽은 중앙값입니다.

평균과 중앙값이 왜 갈리나

오른쪽 꼬리의 소수가 평균을 0 위로 끌어올립니다.

0% 중앙값 -1.41% 평균 +0.46% 하위 10% -15.85% 상위 10% +17.04%
20거래일 보유 · 표본 227,696건. 가운데 상자가 절반(1~3사분위)이고, 평균(마름모)은 오른쪽 꼬리가 끌어올린 값입니다.
20거래일 보유 기준 분포
구분수익률
하위 10%-15.85%
1사분위-8.36%
중앙값-1.41%
3사분위+6.28%
상위 10%+17.04%
최악-92.6%
최고+749.8%

위쪽 끝은 +749.8%, 아래쪽 끝은 -92.6%입니다. 네 번 중 한 번은 한 달 만에 -8.36%보다 더 잃었고, 시장 대비 중앙값은 -2.22%p입니다. 가운데 있는 매매는 같은 기간 지수를 그냥 들고 있는 것보다 뒤졌습니다.

오래 눌렸다 되찾은 자리는 덜 나빴습니다

회복 직전에 20일선 아래에 연속으로 머문 거래일 수로 나눴습니다. 칸 경계는 측정 전에 정했습니다.

20거래일 보유 · 다음 날 시가 진입 · 직전에 아래에 있던 기간별
직전 아래 기간표본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 대비시장을 이긴 비율
1~4거래일 114,287 +0.27% -1.57% 43.4% -0.54%p 40.3%
5~19거래일 74,391 +0.35% -1.58% 43.6% -0.27%p 40.7%
20거래일 이상 39,018 +1.25% -0.62% 47.2% +0.3%p 43.8%

표본의 약 50%가 1~4일만 빠졌다가 돌아온 자리입니다. 20일선 근처를 오르내리는 종목이 며칠 간격으로 회복을 여러 번 내기 때문입니다. 화면에서 "20일선 회복"이 자주 보인다면 대부분 이 칸이고, 20거래일 중앙값은 -1.57%로 5~19일 칸(-1.58%)과 거의 같습니다.

반대로 20거래일 넘게 눌렸다가 되찾은 39,240건은 중앙값 -0.62%, 수익 난 비율 47.2%, 시장 대비 평균 +0.3%p로 세 칸 중 가장 나았습니다. "오래 눌린 뒤 회복이 진짜"라는 말은 방향은 맞았습니다. 하지만 그 칸도 중앙값이 마이너스이고 수익 난 비율이 절반 아래입니다. 덜 나쁜 것과 좋은 것은 다른 이야기라, 이 표로 말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입니다.

해마다 달랐지만, 한쪽으로 달랐습니다

한 해만 보고 판단하면 정반대 결론이 나옵니다.

0% -2.4% 2018 -0.8% 2019 +0.3% 2020 -1.5% 2021 -1.3% 2022 -1.6% 2023 -3.0% 2024 -0.8% 2025 -0.8% 2026
진입 연도별 20거래일 뒤 중앙값. 0선 위로 올라간 해가 있는지만 보면 됩니다.
20거래일 보유 · 진입 연도 기준
연도표본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
2018 19,685 -1.23% -2.38% 40.2%
2019 22,645 +0.71% -0.76% 46.5%
2020 24,914 +3.33% +0.34% 50.7%
2021 28,432 +0.87% -1.52% 43.6%
2022 26,811 -1.08% -1.34% 45.1%
2023 29,902 +0.32% -1.62% 42.9%
2024 27,689 -1.39% -3.04% 36.1%
2025 28,635 +1.58% -0.82% 46.1%
2026 18,983 +0.98% -0.81% 47.3%

중앙값은 9년 가운데 8년이 마이너스였습니다. 0 위로 올라간 해는 2020년 하나입니다. 평균으로 보면 플러스인 해가 여럿이지만, 가운데 있는 매매가 이익을 본 해는 그만큼뿐이었습니다. 골든크로스 편에서 중앙값이 플러스였던 해는 2020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이평선 신호가 같은 해에만 통했다면 그해에 통한 것은 신호보다 시장 쪽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걸 분해해서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종가에 샀다면 조금 나아 보입니다

다만 그 종가는 신호를 보기 전에는 살 수 없는 가격입니다.

20거래일 보유 · 진입 가격만 바꿔서
진입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 대비
다음 날 시가 (이 글) +0.46% -1.41% 44.2% -0.3%p
다음 날 종가 +0.6% -1.25% 44.6% -0.17%p

평균 차이는 +0.14%p입니다. 다음 날 종가에 사면 시가보다 조금 나아 보이는데, 방향이 뒤집힐 만큼은 아닙니다. 어느 가격으로 사든 중앙값은 마이너스입니다.

이 측정의 한계

숫자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알려주세요 — 조건과 계산을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측정일은 2026-09-19이고, 조건은 scripts/research/study_ma20_reclaim.py 에 못박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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