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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상승으로 출발한 종목을 사면 어떻게 되나

"갭을 띄우고 출발하면 강하다"는 말과 "갭은 결국 메워진다"는 말은 같은 장면을 두고 정반대를 가리킵니다. 하나는 따라 사라는 말이고 하나는 기다리라는 말입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코스피·코스닥 종목 8년치 일봉으로 전수 측정했습니다. 시가가 전날 종가보다 3% 이상 높게 열린 날 130,122건입니다.

갭 상승으로 출발한 종목을 사면 어떻게 되나 — 다음 날 시가에 사서 20거래일 뒤 중앙값 -3.08%, 시장을 이긴 비율 38.4%, 표본 130,122건(상장폐지 포함). 중앙값이 0%보다 왼쪽에 있고 오른쪽 꼬리가 긴 수익률 분포 그래프.

결론부터 적으면 — 갭 다음 날 시가에 사서 20거래일 뒤 중앙값은 -3.08%였고 수익이 난 비율은 42.3%였습니다. 평균은 +0.74%로 0보다 위였지만, 이건 소수의 큰 상승이 끌어올린 값입니다. 그리고 갭이 클수록 그 뒤가 나빴습니다. 3~5% 갭은 -2.12%, 10% 이상 갭은 -7.51%입니다. 그날 갭을 메웠는지는 그 뒤 성적을 거의 가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쟀나

조건은 돌리기 전에 못박았습니다. 결과를 보고 조건을 고치면 그건 측정이 아닙니다.

결과 — 가운데 매매는 잃었습니다

갭 상승 130,122건 전체.

보유 기간별 · 진입은 갭 다음 거래일 시가
보유표본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 대비 중앙값시장을 이긴 비율
5거래일 128,760 +0.02% -1.46% 43% -2.06%p 40.1%
10거래일 128,106 +0.46% -1.93% 43.2% -2.91%p 39.4%
20거래일 126,981 +0.74% -3.08% 42.3% -4.39%p 38.4%

20거래일을 들고 있으면 평균은 +0.74%, 중앙값은 -3.08%이고 수익이 난 비율은 42.3%입니다. 보유를 늘릴수록 중앙값은 -1.46% → -1.93% → -3.08%로 조금씩 더 내려갑니다. 세 보유 기간 모두 수익이 난 비율이 절반 아래입니다.

같은 기간 그 종목의 시장(코스피·코스닥)과 비교하면 시장 대비 중앙값은 -4.39%p이고 시장을 이긴 비율은 38.4%입니다. 갭을 띄운 종목은 다음 날부터 한 달 동안 대체로 시장보다 덜 올랐습니다.

갭이 클수록 그 뒤가 나빴습니다

시가가 전날 종가보다 얼마나 높게 열렸는지로 세 칸을 나눴습니다. 경계는 측정 전에 정했습니다.

20거래일 보유 · 갭 다음 거래일 시가 진입
갭 크기발화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 대비 중앙값시장을 이긴 비율
3~5% 78,558 +1.53% -2.12% 44.4% -3.56%p 40.1%
5~10% 38,428 +0.27% -3.88% 40.6% -5.02%p 37%
10% 이상 13,136 -2.72% -7.51% 33.9% -8.63%p 31.8%

세 칸이 한 방향으로 줄을 섰습니다. 3~5% 갭의 중앙값은 -2.12%, 10% 이상 갭은 -7.51%입니다. 수익이 난 비율도 44.4%에서 33.9%로 내려갑니다. 평균까지 마이너스로 내려간 것은 10% 이상 칸(-2.72%)뿐입니다.

"강하게 열수록 강하다"는 말대로라면 반대 순서가 나와야 합니다. 이 표는 그 말을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큰 갭이 무엇 때문에 났는지(공시·뉴스·테마)는 이 측정이 가르지 않았습니다. 상한가 다음 날 기록도 같은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는 점만 적어 둡니다.

그날 갭을 메웠는지는 거의 갈리지 않았습니다

그날 저가가 전날 종가까지 내려왔는지로 나눴습니다. 진입은 그날이 다 끝난 뒤인 다음 날 시가입니다.

20거래일 보유 · 갭 다음 거래일 시가 진입
그날발화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을 이긴 비율
갭을 메움 59,219 +0.66% -3.27% 41.8% 38.2%
갭을 지킴 70,903 +0.8% -2.93% 42.6% 38.5%

먼저 "갭은 메워진다"는 말 자체부터 — 3% 이상 갭 가운데 그날 안에 메운 것은 약 46%였습니다. 절반이 조금 안 됩니다. 나머지는 하루 내내 전날 종가 위에서 버텼습니다.

그런데 메운 갭과 지킨 갭의 다음 한 달은 거의 같았습니다. 중앙값은 -3.27% 대 -2.93%로 차이가 0.34%p이고, 둘 다 마이너스입니다. 그날 갭을 지켜 낸 것이 그 뒤를 따로 말해 주지는 않았습니다.

평균은 플러스인데 중앙값은 왜 마이너스인가

오른쪽 꼬리가 깁니다.

0% 중앙값 -3.08% 평균 +0.74% 하위 10% -24.46% 상위 10% +28.70%
20거래일 보유 · 표본 126,981건. 가운데 상자가 절반(1~3사분위)이고, 평균(마름모)은 오른쪽 꼬리가 끌어올린 값입니다.
20거래일 보유 기준 분포
구분수익률
하위 10%-24.46%
1사분위-13.72%
중앙값-3.08%
3사분위+9.52%
상위 10%+28.7%
최악-90.3%
최고+1230.1%

열 번 중 한 번은 한 달 만에 -24.46%보다 더 잃었고, 네 번 중 한 번은 -13.72%보다 더 잃었습니다. 반대쪽 끝은 +1230.1%까지 갑니다. 평균 +0.74%와 중앙값 -3.08%의 부호가 갈린 까닭이 이 오른쪽 꼬리입니다. 평균만 보면 "갭을 따라 사면 조금 번다"가 되고, 중앙값을 보면 가운데 매매는 잃었습니다.

갭을 보자마자 산 쪽이 가장 낮았습니다

진입 가격만 바꿔 봤습니다. 보유는 모두 20거래일입니다.

20거래일 보유 · 진입 가격만 바꿔서
진입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을 이긴 비율
갭 당일 시가 -0.03% -4.42% 39.7% 33.6%
다음 날 시가 (이 글) +0.74% -3.08% 42.3% 38.4%
다음 날 종가 +0.92% -2.74% 42.7% 38.5%

갭이 열린 그 시가에 바로 산 경우의 중앙값은 -4.42%로, 하루 기다려 다음 날 시가에 산 경우보다 1.34%p 낮았습니다. 시장을 이긴 비율도 33.6%로 세 진입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다음 날 시가와 다음 날 종가 사이에는 방향을 바꿀 만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중앙값이 플러스였던 해는 하나뿐입니다

평균만 보면 그 한 해를 전체로 착각하게 됩니다.

0% -4.6% 2018 -3.6% 2019 +4.5% 2020 -3.8% 2021 -3.4% 2022 -4.7% 2023 -6.7% 2024 -1.9% 2025 -4.9% 2026
진입 연도별 20거래일 뒤 중앙값. 막대 하나만 0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보면 됩니다.
20거래일 보유 · 진입 연도 기준
연도표본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
2018 9,763 -1.8% -4.58% 38.1%
2019 8,532 -1.38% -3.57% 39.7%
2020 20,899 +10.48% +4.47% 58.3%
2021 11,559 -0.46% -3.83% 38.6%
2022 11,654 -1.73% -3.38% 39.9%
2023 11,634 -1.2% -4.69% 37.1%
2024 11,976 -3.7% -6.68% 32.1%
2025 15,899 +1.94% -1.93% 44.9%
2026 25,065 -1.72% -4.92% 39.7%

9개 해 가운데 중앙값이 마이너스였던 해가 8개입니다. 플러스였던 해는 2020년뿐입니다. 2020년은 평균 +10.48%, 중앙값 +4.47%로 나머지 해와 자릿수가 다르고, 표본 20,899건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립니다. 그 해를 빼면 연도별 중앙값은 -6.68%에서 -1.93% 사이에 있습니다. 전체 평균이 플러스로 나온 데에는 이 한 해의 몫이 큽니다.

이 측정의 한계

숫자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알려주세요 — 조건과 계산을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측정일은 2026-10-03이고, 조건은 scripts/research/study_gap_up.py 에 못박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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