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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과 외국인이 같이 산 종목을 사면 어떻게 되나

기관과 외국인이 같은 날 같은 종목을 사면 쌍끌이라고 부릅니다. 한쪽이 사는 것보다 둘이 같이 사는 게 당연히 더 센 신호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코스피·코스닥 보통주로 전수 측정했습니다. 두 순매수 상위 목록에 같은 날 동시에 이름이 오른 자리 7,810건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같이 산 종목을 사면 어떻게 되나 — 쌍끌이 7,810건을 다음 날 시가에 사서 20거래일 뒤 중앙값 -1.14%, 시장 대비 -0.28%p. 외국인 한쪽만 산 경우와 나란히 놓은 그림.

결론부터 적으면 — 둘이 같이 산 쪽이 외국인 한쪽만 산 쪽보다 못했습니다. 20거래일 뒤 시장 대비 평균이 쌍끌이는 -0.28%p인데 외국인만 산 경우는 +0.38%p입니다. 기관을 한 명 더 얻는 대신 성적이 내려갔습니다.

어떻게 쟀나

조건은 돌리기 전에 못박았습니다. 결과를 보고 조건을 고치면 그건 측정이 아닙니다.

결과 — 평균은 플러스, 중앙값은 마이너스

두 목록에 같은 날 동시에 오른 자리 7,810건.

보유 기간별 · 진입은 다음 거래일 시가 · 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위 20 동시
보유표본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 대비
5거래일 7,805 +0.03% -0.59% 46.1% -0.42%p
10거래일 7,798 +0.48% -0.95% 46.1% -0.4%p
20거래일 7,792 +1.51% -1.14% 46.3% -0.28%p

20거래일을 들고 있으면 평균이 +1.51%, 중앙값은 -1.14%이고 수익이 난 비율은 46.3%입니다. 열 번 사면 다섯 번 넘게 손해라는 뜻입니다. 세 보유 기간 모두 평균은 플러스이고 중앙값은 마이너스입니다 — 앞의 다섯 편에서 계속 나온 그 모양이고, 이 목록도 예외가 아닙니다.

시장 대비로는 -0.28%p이고 시장을 이긴 비율은 42.8%로 절반이 안 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효과가 없었다"는 흔한 결론입니다. 그런데 이 글의 질문은 효과가 있느냐가 아니라 한쪽만보다 나은가입니다.

같이 산 쪽이 한쪽만 산 쪽보다 못했습니다

방아쇠만 갈아 끼우고 진입·보유·오염배제는 전부 그대로 뒀습니다.

20거래일 보유 · 다음 날 시가 진입 · 누가 샀는가만 바꿔서
누가 샀나표본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 대비시장을 이긴 비율
외국인·기관 둘 다 상위 7,792 +1.51% -1.14% 46.3% -0.28%p 42.8%
외국인만 상위 (기관은 순매도) 17,816 +1.69% -0.79% 47.4% +0.38%p 43.3%
기관만 상위 (외국인은 순매도) 19,460 +0.82% -1.01% 46.7% -0.63%p 42.5%

세 줄을 시장 대비로 줄 세우면 외국인만(+0.38%p) → 둘이 같이(-0.28%p) → 기관만(-0.63%p) 순입니다. 쌍끌이는 2번째이고, 맨 위와는 +0.66%p 떨어져 있습니다. 세 팔 가운데 시장 대비가 플러스인 것은 외국인만 하나뿐입니다.

중앙값도 같은 순서입니다. 외국인만 산 경우가 -0.79%, 쌍끌이가 -1.14%, 기관만 산 경우가 -1.01%입니다. 기관이 같이 사는 것이 외국인 혼자 사는 것보다 나은 신호라는 증거가 우리 데이터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세 줄 다 중앙값이 마이너스이고 세 줄 다 시장을 이긴 비율이 절반 아래입니다 — 더 좋은 쪽을 골라도 여전히 좋은 쪽이 아닙니다.

숫자의 크기도 같이 봐야 합니다. 세 팔의 시장 대비 차이는 모두 1%포인트 안쪽이고, 한 건의 수익률 폭은 하위 10%가 -18.67%, 상위 10%가 +23.95%입니다. 줄 세운 순서는 분명하지만 그 간격은 개별 매매의 흔들림에 비하면 아주 작습니다. "쌍끌이가 나쁘다"가 아니라 "같이 샀다는 사실만으로는 구분되지 않는다"까지가 이 표가 말하는 것입니다.

조건을 겹칠수록 명단이 좁아집니다

두 조건을 동시에 요구하면 걸리는 종목이 줄어듭니다. 어떤 종목이 남는지가 중요합니다.

정의별 발화 건수와 그 안에 들어온 고유 종목 수
정의발화고유 종목최다 등장 다섯
둘 다 상위 (쌍끌이) 7,810 554 삼성전자 · 에코프로비엠 · 알테오젠 · 에코프로 · SK하이닉스
외국인만 상위 17,853 980 파마리서치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현대모비스 · 삼성전자우
기관만 상위 19,491 890 KB금융 · 신한지주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리노공업
거래대금 대비 20% 이상 (둘 다 순매수) 110,298 2,496 스틱인베스트먼트 · 효성 · 금호석유화학우 · SK디스커버리 · 삼성전기우

쌍끌이는 554종목에서만 나옵니다. 외국인만 산 경우가 980종목, 비중으로 잰 경우가 2,496종목인데 비하면 좁습니다. 발화 수로 보면 쌍끌이는 외국인만 산 경우의 44%입니다. 조건을 하나 더 걸었으니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고, 문제는 무엇이 남는가입니다.

최다 등장 명단을 보면 쌍끌이 쪽은 삼성전자을 비롯해 누구나 아는 큰 이름들로 채워집니다. 비중으로 바꿔 재면 같은 자리에 스틱인베스트먼트·효성처럼 대형주 목록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이름이 옵니다. "둘 다 상위"라는 조건은 종목을 고르는 조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그날 두 주체의 거래가 모두 몰린 큰 종목을 고르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비중으로 바꿔 대형주 쏠림을 걷어도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시장 대비가 -0.28%p에서 -0.72%p로, 시장을 이긴 비율이 42.8%에서 41.1%로 갑니다. 발화가 110,298건이라 표본은 훨씬 두꺼운데 결과는 더 내려갑니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잰 것이고, 왜 그런지는 이 측정이 답하지 않습니다. 명단이 좁아지는 것과 성적이 내려가는 것이 같은 원인인지도 우리는 분해해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왜 평균과 중앙값이 갈리나

소수의 큰 수익이 평균을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0% 중앙값 -1.14% 평균 +1.51% 하위 10% -18.67% 상위 10% +23.95%
20거래일 보유 · 표본 7,792건. 가운데 상자가 절반(1~3사분위)이고, 평균(마름모)은 오른쪽 꼬리가 끌어올린 값입니다.
20거래일 보유 기준 분포 · 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위 20 동시
구분수익률
하위 10%-18.67%
1사분위-10.02%
중앙값-1.14%
3사분위+9.46%
상위 10%+23.95%
최악-71.7%
최고+155.5%

최고가 +155.5%입니다. 이런 몇 건이 평균 +1.51%를 만듭니다. 하지만 가운데 있는 매매는 -1.14%이고, 네 번 중 한 번은 한 달 만에 -10.02%보다 더 잃습니다. 시장 대비로 보면 평균이 -0.28%p인데 중앙값은 -2.29%p입니다.

평균을 보고 기대하고, 중앙값을 겪습니다. 쌍끌이 목록의 절반 이상은 시장에 2%포인트 넘게 뒤지고, 소수의 큰 수익이 그 손실을 덮어 합계를 0 근처로 되돌려 놓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같이 산 종목은 시장만큼은 한다"는 말은 평균에 대해서만 맞습니다.

한 해만 보면 정반대 결론이 나옵니다

4년 가운데 3년은 중앙값이 마이너스였습니다.

0% -1.5% 2023 -2.9% 2024 +1.3% 2025 -1.8% 2026
진입 연도별 20거래일 뒤 중앙값. 0선 위로 올라간 해가 있는지만 보면 됩니다.
20거래일 보유 · 진입 연도 기준 · 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위 20 동시
연도표본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
2023 1,861 +0.36% -1.5% 44.4%
2024 2,398 -1.19% -2.85% 41.1%
2025 2,367 +4.63% +1.3% 53%
2026 1,166 +2.57% -1.81% 46.2%

2025년만 보면 중앙값 +1.3%에 승률 53%로 쓸 만한 신호처럼 보이고, 2024년만 보면 중앙값 -2.85%에 승률 41.1%로 재앙입니다. 4년 가운데 중앙값이 플러스인 해는 1년뿐입니다.

대조군도 같은 해에만 플러스였습니다. 외국인만 산 경우의 2025년 중앙값이 +1.65%, 기관만 산 경우가 +0.92%입니다. 누가 샀는지와 무관하게 같은 해에만 플러스였다면, 그해에 통한 것은 주체가 아니라 시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가 그걸 분해해서 확인한 것은 아니므로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언제 사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신호를 다음 날 시가에 사느냐 종가에 사느냐만 바꿨습니다.

20거래일 보유 · 진입 가격만 바꿔서 · 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위 20 동시
진입평균중앙값수익 난 비율시장 대비
다음 날 시가 (이 글) +1.51% -1.14% 46.3% -0.28%p
다음 날 종가 +1.73% -0.92% 46.8% -0.06%p

차이가 +0.22%p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잰 상한가 편에서는 이 차이가 2.93%p였고, 외국인 편에서는 같은 0.22%p였습니다. 종가에 사는 쪽이 조금 낫다는 것은 이 신호가 다음 날 아침에 별일을 만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상한가는 장이 끝나면 종목명이 도는 신호라 갭이 컸는데, 수급 상위 목록은 아침에 갭을 만들 만큼 사람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 측정의 한계

숫자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알려주세요 — 조건과 계산을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측정일은 2026-09-12이고, 조건은 scripts/research/study_dual_buy.py 에 못박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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